日쟈니스 성착취 피해보상 시작…23명에 보상금 지불 완료

기사등록 2023/12/01 16:35:21 최종수정 2023/12/01 17:57:29

구제위 창구에만 834명 상담…보상 대상자 확대 전망

[도쿄=AP/뉴시스]일본의 거대 엔터테이먼트 업체 '스마일 업(SMILE-UP·구 쟈니스)'이 창업자 겸 전 사장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ジャニー喜多川·2019년 사망) 성착취 피해자 23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사진은 쟈니 기타자와 성착취 피해자 모임 '쟈니스성가해문제당사자모임' 등이 지난 9월 7일 도쿄의 '일본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해당 모임의 대표인 히라모토 준야가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거대 엔터테이먼트 업체 '스마일 업(SMILE-UP·구 쟈니스)'이 창업자 겸 전 사장인 고(故) 쟈니 기타가와(ジャニー喜多川·2019년 사망) 성착취 피해자 23명에게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민영 TBS, 오리콘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스마일업은 전날까지 피해자 23명에게 보상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스마일업은 자사가 설치한 피해자구제위원회(이하 구제위) 등을 통해 피해 사실 확인 등을 마친 후, 보상금 관련 연락을 취한 35명 중 30명이 보상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5명과 관련해서는 보상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30명 가운데 23명에게 이미 지불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 35명과는 별도로 새롭게 23명과 보상 내용 관련 연락을 했다고 스마일업은 밝혔다.

구제위 창구로 지난달 20일 기준 총 834명의 피해자가 보상을 위해 연락을 해왔다. 이들에 대한 청취, 사실 확인 등이 진행 중이라고 스마일업이 밝혔다. 보상 대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보상금 규모는 피해 정도, 처참함, 피해자에게 발생한 생활상 지장, 후유증 등 개별 구체적인 사정을 근거로 결정했다고 스마일업은 설명했다.

보상금 등 구체적인 보상 내용은 피해자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것으로 "공표를 보류하겠다"고 스마일업은 밝혔다.

하지만 쟈니스 소속이었던 피해자 등으로 구성된 '쟈니스성가해문제당사자모임(이하 당사자 모임)'은 구체적인 보상 산정 기준을 공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당사자 모임의 대표인 히라모토 준야(平本淳也·57)는 "보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한다면서도 일부 피해자들로부터 "구제 대상 외"라는 상담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차별 없이 구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019년 7월 사망한 쟈니 기타자와는 자신이 창업한 쟈니스 소속 연예인, 연습생 격인 '쟈니스 주니어(Johnny's Jr.)'에 대해 성희롱, 성폭행 등 성착취를 저지른 사실이 불거졌다.

피해자들이 잇따라 폭로하면서 유엔 인권이사회 '비즈니스와 인권' 작업부회가 일본을 방문하기에 이르렀다. 인권이사회는 "(쟈니스) 사무소의 탤런트 수 백 명이 성적 착취·학대에 휘말린다는, 깊이 우려해야 할 의혹이 드러났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쟈니스는 지난 9월 처음으로 쟈니 기타자와의 성착취를 인정했다. 사명도 스마일업으로 바꾸고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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