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노란봉투법·방송3법 거부권에 "당연한 귀결"

기사등록 2023/12/01 09:43:09 최종수정 2023/12/01 10:45:28

"사회 갈등 심각하게 우려되는 법들"

이동관 사의 "인사권자가 판단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이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대해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회 갈등이 상당히 심각히 우려되는 법들"이라며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기 전부터 우리 당은 명확히 이 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서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조금 전에 보도를 통해 내용을 봤다"며 "상황을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표를 제출한 게 사실이라면 인사권자께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여야 간 조율할 가능성에 대해선 "방통위원장 탄핵만 있으면 (본회의 일정 변경) 그런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검사 탄핵이 또 있기 때문에 본회의 상황이 바뀔 것 같진 않다"며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몇 가지 중요한 쟁점이 있다. 그런 사안들을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여야 간 대화를 통해 타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R&D(연구개발) 예산, 지역화폐, 새만금 예산 이런 것들이 민주당이 계속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는 내용들"이라며 "원전 관련 예산, 청년 관련 예산도 이견이 많이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국회의장을 직접 만날 계획에 대해선 "의장께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여야 간 합의를 유도하고,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만나서 우리 당 입장을 가지고 설득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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