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사법부 조금씩 정상화"
"억울하고 떳떳하면 수사 임해야"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 경선 자금'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주범 이재명 전 대표를 구속하라"고 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판결로 인해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대선 과정이 검은돈과 유착관계를 맺었다는 의심은 사실로 밝혀졌고, '대선에 불법 자금을 1원도 쓴 일 없다'고 말해온 이 대표의 주장과도 배치되는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최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된 것만으로도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또다시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을 외치며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말 억울하고 떳떳하다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물증과 법리로 맞서면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둘러싼 검은돈의 흐름 그 끝에 이 대표가 있음을 국민은 이미 알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 민주당은 뭐라고 항변할 건가. 또 다시 방탄조끼를 주섬주섬 집어 들고 계시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은 다른 편에는 탄핵안을 제멋대로 남용하면서도, 자기 편 범죄자는 극렬하게 비호해왔다"며 "이것은 정치적 자아분열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과 대장동 세력간의 연결이 법정에서 인정된 것"이라며 "김용이 이재명 대선캠프의 조직을 담당하면서 대장동 세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매우 느리지만 이제 사법부도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단군 이래 최대게이트인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 이재명을 구속하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을 정상화시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 이제는 법원을 욕할 건가"라며 "그동안 검찰공화국이라 비판했는데 앞으로는 법원공화국이라고 할 건가"라고 되물었다.
김웅 의원은 "삼성에서 말을 받은 것은 최순실이지만 말은 타본 적 없는 박근혜가 경제적 공동체라는 이유로 구속됐다"며 "이재명에 비유하면, 말 가져온 김용은 구속됐는데 정작 말을 탄 이재명은 무사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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