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 정상 운전"
진앙지 가장 가까운 월성원전 이상 없어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4시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수원 역시 "지진과 관련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수원은 발전소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시설인 월성 원전(약 10.1㎞)의 원전 건물 내 지진계측값은 0.0421g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설계지진 0.2g에 못 미치는 값이다. 긴급 현장 안전 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고리·새울 원전은 0.003g , 한빛 원전 0.0009g, 한울 원전 0.0017g, 대전(하나로) 0.0007g 등으로 계측됐다.
또한 경주 방폐장의 경우 지진계측값이 0.0716g로 확인됐지만 안전관련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원안위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여진 발생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