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이낙연, 민주당이라는 우물 같이 먹는 사람"
창당 가능성에는 "검토할 내용 내용 아닌 것 같아"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인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낙연 대표께서 지금 당 밖에서 당을 멀리서 망원경으로 또는 현미경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민주당이 변화해나가는 게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학술포럼에서 "민주당의 최고 책임자가 대통령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지은 것에 경악했다", "당내 민주주의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과연 리더십과 면역체계가 붕괴됐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판단해 보고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 전 대표의 구체적 발언을 두고는 적극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걱정한 것을 두고서는 "왜 재판리스크가 생겼을까 그 원인에 대해서 한번, 그것도 같은 당에 있는 동지로서, 또 민주당이라고 하는 우물을 같이 먹는 사람으로서 왜 재판이 시작됐는가에 대한 부분들도 심각하게 서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분란과 혼란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기재로 검찰권이 남용됐다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한번은 짚어주고, 그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같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이 아주 자의적이고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서 만들어진 그런 재판"이라며 "제가 보기에는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고 코멘트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탈당 및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이 전 대표가 민주당과 함께 정치 인생과 모든 과정을 다 해왔기 때문에 검토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를 비판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향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많이 나갔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재명이네 마을(이 대표 팬카페)'과 '재명이네 마을' 이장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적절한 관심과 적절한 무시도 거기에 대한 적절한 해법"이라며 "하루 종일 그 게시판을 보면서 그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너무 과몰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팬카페 탈퇴 권유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 검토해볼 수 있는데 '재명이네 마을' 이장 사퇴가 이 사건의 해결로 보는 것 자체가 너무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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