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분양가 3215만원 우상향 곡선
절반 수준 수도권 눈길…인천 1687만원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5월 2000만원대로 떨어진 후 같은 해 12월까지 3000만원을 밑돌다 올해 1월 3000만원대로 다시 올랐다.
이후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올랐으며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 3192만7500원 ▲7월 3192만7500원 ▲8월 3179만5500원 ▲9월 3200만100원 ▲10월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탈서울을 고민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의 10월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잇따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며,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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