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마스쿠스공항 공습 한달간 수리후 개장일에 또 미사일공격

기사등록 2023/11/27 08:41:20 최종수정 2023/11/27 08:49:29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 수리만 하면 거듭 공격

"레바논 헤즈볼라에 시리아의 지원물품 공수 방지"

[ 다마스쿠스( 시리아)=신화/뉴시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월 11일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미사일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11월 26일 수리가 끝나 운항을 재개한 다마스쿠스 공항을 하루 만에 또 미사일로 공격했다. 2023.11.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군이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을 미사일 공격으로 한달간 폐쇄하게 만든 후, 수리 개장한 다음 날인 26일(현지시간) 다시 미사일을 발사해 기능을 정지시켰다고 시리아 샴 FM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한 그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미사일은 지난 번 미사일 공격으로 공항 직원 2명이 죽고 한 달간 보수공사를 끝낸 다마스쿠스 공항을 재개장 30시간 만에 다시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 때문에 다마스쿠스공항 이착륙 항공기들은 모두 시리아 북부의 인근 도시 라카키아와 알레포의 비행장으로 분산해서 운항을 해야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했다. 

이 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다마스쿠스 서쪽 지역인 알-마제와 부아다미예 지역에서는 곳곳에 짙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항에 대한 공격은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부쩍 횟수와 강도가 강화되었다.

다마스쿠스 공항와 알레포 공항은 특히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이스라엘이 알-마제 공군기지 부근 지역에 대해서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문제의 공항들이 이전의 미사일 폭격으로 폐쇄되었다가 수리가 끝나 운항을 재개하기만 하면 다시 미사일 공격을 하는 일정한 공격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공격은 이스라엘이 오랜 원수지간인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전투에서 시리아가 항공편으로 레바논에 전쟁물자를 공급해 이스라엘의 전황을 어렵게 만들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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