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최근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미순 의원 등은 24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저급한 원색적인 발언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며 "평소 갖고 있는 성인지 감수성이 얼마나 바닥인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그동안 소리 높여 여성 권익을 외쳤는데 선택적 침묵으로 이를 함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 의원은 "시의회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폄하한 막말을 내뱉은 최 전 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의회 국민의힘 이재선·유준숙·국미순·김은경·김소진·오혜숙 의원 등 6명이 동참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14조, 32조에 따라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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