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휴전결정 발표날 하마스 더많이 공습 [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23 22:12:49 최종수정 2023/11/23 22:21:29

휴전각의 전날 250곳 공습에서 휴전발표 날 300여 곳

[AP/뉴시스] 23일 가자 봉쇄철망 부근의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가자 도시에서 이스라엘 폭탄투하에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23일 전날 하루 동안 공중을 통해 300곳이 넘는 가자 지구 내 하마스 타깃을 공격했다고 정기 브리핑에서 말했다.

전날 22일은 새벽 3시(현지시간)에 이스라엘 각의가 하마스와 인질 석방 및 구호 확대를 위해 4일간 휴전하기로 결정 발표한 날이다.

이어 오전8시에 법무부가 하마스 납치 인질 50~80명과 교환 석방할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인 수감자 및 억류자 3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오후1시에는 이스라엘 타임스가 알자지라 방송 및 하마스 지휘관을 인용해 다음날 오전10부터 휴전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IDF는 하마스 작전본부, 지하 전투터널, 무기 생산 및 비축시설과 탱크공격 로켓발사대 등을 집중 공습한 것이다. IDF는 브리핑에서 가자 시티 북쪽의 최대 난민촌 자발리야와 그 옆 베이트 하노운을 주로 때렸다고 말했다.

특히 22일의 공격실행 타깃 300여 곳은 IDF가 하루 전에 밝힌 직전일 21일 하루 동안의 실행공습 타깃 250곳보다 많은 수다.

다만 23일로 48일째가 되는 이번 전쟁 기간 중 이스라엘 군의 하루 최대 공습 타깃 수인 400곳보다는 적었다.

휴전을 결정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은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휴전의 '일시'성을 강조하고  "승리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및 북부 타깃 공습으로 그동안 가자에서는 하마스 군사요원 포함해 하루 160~75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만 47일 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000명에 육박하고 가자 내 32곳 병원에 들어오지 않아 이 가자 보건부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폭사 및 잔해 압사 사망자는 5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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