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배우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에덴교회는 지난 19일 자체 유튜브 채널 ‘0691TV'에 가수 유열 간증 집회에 방문한 윤석화가 간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윤석화는 천천히 단상으로 걸어 나와 "연극배우다. 50년 넘게 연극만 하고 살았다"며 "그러다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 1년 전 수술을 받고 투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활짝 웃으며 말하는 그는 앞니가 다 빠진 모습이었다.
윤석화는 "요즘 걷기도 잘 걷는다"며 "20시간 넘는 수술을 마치고 며칠 만인지 모르겠지만 깨어나서 누가 손을 잡아줘도 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때는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근데 어느 날 제가 혼자 서더라"며 "남들한테는 당연한 일이지만 아픈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게 그렇게 신통방통하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윤석화는 수술 후 자연치유를 선택한 이유도 털어놓았다. "의사의 어떤 처방도 잘 따르지만, 항암치료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의사와 잘 얘기해서 자연치유를 하고 있다"며 "치유시켜준 믿음의 딸이 있다. 그 믿음의 딸과 항상 함께 기도한다. 기도를 통해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지난 10일14일 방송된 채널A 인터뷰에서 "매일 주삿바늘에 괴성을 지르며 아침을 맞았다"며 "일주일을 살아도 나답게 살고 싶다"며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실컷 보고 싶었다"고 항암치료 중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시간이 넘는 수술 중 마취 호스로 인해 앞니 4개를 잃고 항암치료로 체중도 36㎏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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