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에 10차 월 2.1조원 재정지원 실시

기사등록 2023/11/22 21:47:20 최종수정 2023/11/22 21:57:29

올해 모두 25조원 실행…4년 추가실시 결정

헝가리 반대 딛고 결의안 집행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는 22일 세수 부족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을 돕는 15억 유로(2조1200억원)규모의 월간 예산지원을 10차 연속으로 실시했다.

이 매크로 재정지원은 군사 지원과 별도의 것이다. EU는 올 한 해 동안 매달 15억 유로 씩 총 180억 유로(25조4400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지난해 말 친 푸틴 성향의 헝가리 반대를 극복하고 통과시켰다. 

우크라는 러시아의 전면 침입을 당한 지난해 국민 500만 명 이상의 해외 피난과 경제 생산활동의 심각한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우크라 정부는 전쟁 비용 대부분을 미국과 EU의 지원으로 메꾸면서 정부의 일반 행정을 꾸릴 재정 여유가 없어 월 50억 유로(7조원) 상당의 재정 적자를 보았다.

이에 미국에 이어 EU가 월 2조1000억 원 규모의 재정 적자를 올 1년 동안 계속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EU는 나아가 올 여름 이 같은 재정 지원을 규모는 다소 줄이더라도 4년 간 더 하기로 결정했다.

재정 지원으로 받은 돈은 우크라 공무원 월급, 연금 및 병원, 학교 그리고 재정착 국민용 주택 건설 등 국가기본 서비스에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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