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vs염산 파괴력 어떨까?…유튜버 마크 로버 실험
아이패드·야구방망이·자동차 등 7개 대상으로 실험
다이아몬드는 용암·염산 붓고 망치로 내리쳐도 멀쩡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미국인 실험 유튜버 마크 로버(Mark Rober)가 용암과 염산으로 다양한 물체를 파괴하는 실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7개의 실험 대상 중 유일하게 다이아몬드만 용암과 산성에도 멀쩡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
2780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마크 로버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염산 VS 용암 녹이기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선 용암과 산성 용액 중에 더 강한 파괴력을 가려내기 위한 실험을 한다. 실험체는 ▲칠면조 ▲아이패드 ▲얼음판 ▲장난감 ▲야구방망이 ▲다이아몬드 ▲자동차로 총 7개다.
두 명의 미국인 실험 유튜버가 실험 대결을 펼친다. 나일 레드(Nile Red)와 'TheBackyardScientist'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케빈(Kevin)이다. 로버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첫 실험 대상인 칠면조 다리는 용암에 살아남았고, 염산에는 완전히 녹았다. 용암에 담가진 칠면조의 겉은 숯처럼 새까맣게 탄 모습이다. 출연진들은 익은 닭을 시식하며 "추수감사절에 먹은 닭 같다"며 맛을 표현했다.
아이패드는 용암에 닿자마자 녹았다. 반면에 산성 용액 8L를 쏟자, 용액 색상만 바뀔 뿐 전자기기의 외관은 변형이 없었다. 로버는 영상을 통해 "특정 금속을 용해하는 산은 있지만 어떤 금속이든 녹이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2개의 얼음판을 실험 대상으로 한 실험은 압도적인 산성 용액의 승리였다. 차가운 얼음 위에 뜨거운 용암이 흐르자 대체로 흘러내렸지만, 산성 용액은 붓자마자 물과 섞이며 얼음판을 빠른 속도로 뚫었다. 발열반응이 일어나 레이저처럼 얼음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그 외 장난감과 야구방망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용암이 승리했다.
1.2캐럿 다이아몬드가 대상인 실험에서는 염산과 용암 모두 아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로버가 무거운 도구로 강하게 내리쳤지만, 다이아몬드는 멀쩡했다.
자동차를 이용한 실험은 염산으로 인한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1.5L의 용암을 붓자, 소화기도 끄떡없을 정도의 화력이 차량을 덮쳤다. 로버의 지인으로 구성된 3명의 심판은 자동차의 주행 가능 유무를 기준으로 용암의 손을 들었다.
실험은 용암, 염산, 로버 순으로 3:2:1 점수로 마무리됐다. 용암을 다룬 케빈은 상금으로 1.2캐럿 다이아몬드를 받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현재 1316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