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만찬으로 공식 국빈일정 마무리
2700억원 계약·원전등 31개 MOU 예정
과학기술 미래포럼 참석…공동연구 구상
한영 정상회담…'다우닝 합의' 채택 예정
[런던=뉴시스] 박미영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국빈 만찬을 끝으로 국빈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영 비즈니스포럼 등 세일즈 외교에 본격 나선다. 또 리시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왕세자 부부 마중, 마차 행진, 왕실 근위대 사열 등 최고의 예우를 갖춘 공식환영식과 찰스 3세 국왕 오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이날 오후 의회연설을 하고 국빈 만찬으로 영국 순방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순방 사흘째인 22일에는 한영비즈니스포럼,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 등 경제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한영 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는 동시에, 반도체와 원전 등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참석하고 영국에서는 ARM, 롤스 로이스,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기업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분야에서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영국 왕립학회에서 개최되는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에도 참석해 내년부터 3년간 총 450만파운드(약 73억원) 규모 공동 연구 프로그램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낙 총리와 한영정상회담도 가진다.
총리 관저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디지털·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간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문건도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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