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케어-닥터다이어리 갈등 해소…"내년 2월 서비스 출시"
카카오VX, 국내 관제 솔루션 분야 철수…"향후 사업 협력키로"
21일 카카오헬스케어 측은 “닥터다이어리와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모두 해소했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국민의힘과 정부(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가 주최하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협약식'에서 따른 조치다.
앞서 디지털 헬스케업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디지털 혈당 관리 서비스가 자사가 2017년 출시한 앱 ‘닥터다이어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자사 제품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양사의 갈등이 지속된 바 있다.
아울러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재 출시 준비 중인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가칭)’ 출시 시기를 조정해 내년 2월1일 출시하기로 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대응 준비 등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에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R&D(연구개발)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동반성장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기술 탈취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VX도 이날 협약식을 통해 분쟁이 됐던 국내 관제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스마트스코어와 향후 사업에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카카오VX 측은 “앞으로 양사는 미래지향적으로 상생하며 관련 업계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카카오 VX는 정부의 상생 도모 노력에 부응하는 동시에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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