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대통령실·경제계 한 마음 '2030부산세계박람회'
1000여 명 부산시민 모여 전세계 유치 염원 보여줄 것
박형준 부산시장, 파리서 막판 교섭…대통령도 파리로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13일부터 서남아시아 등 일부 중립국가를 중심으로 방문한 뒤 20일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박 시장이 방문한 곳은 엑스포 유치 전략상 공개되지는 않았다. 박 시장은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준비된 부산 '부산이즈레디(Busan is Ready)'를 홍보할 방침이다.
부산시를 비롯한 대통령실, 유치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공동으로 '파리교섭본부'를 차리고 밀착 교섭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시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도 파견 근무 중이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파리교섭본부는 파리 상주 공관 153곳을 대상으로 교섭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소 한 번은 만나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23~24일 파리를 찾아 BIE 대표들과 오·만찬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재계는 이미 파리 곳곳에서 부산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 입국의 길목인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동 동선을 따라 광고판을 설치했다. LG그룹은 2층 버스 2대 전체를 부산엑스포 홍보물로 꾸미고 파리 주요 관광명소들을 돌면서 부산을 홍보한다. 또 시내버스 2030대 측면이나 앞에도 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광고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 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대규모 옥외광고를 진행한다.
부산 곳곳에서도 엑스포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부산에 울려퍼진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부산 대표 관문인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에 위치한 초대형 미디어아트월을 통해 엑스포 응원전을 펼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구의회, 유관기관, 공기업, 기업, 단체, 가수, 스포츠선수와 셀럽 등 각계 각층 265명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응원 표출은 표출은 28일까지 오후 5시, 오후 7시, 오후 9시에서 각 10분 동안 일 3회씩 이어진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는 26일까지 대합실 1층 승하차장 입구 공실에서 발달장애 청년작가 5인이 참여해 2030 미래를 향한 꿈 'EXPO DREAM' 전시회를 열고 있다. 특히 전시회 관람 후 터미널 이용객들의 엑스포 부산 유치를 열망하는 응원 문구를 자유롭게 적어 전시벽면을 채우고 있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 당인 28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파리와 부산을 연결한다. 투표가 끝날 때까지 시민들 및 각계 각층 인사들이 모여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
박 시장은 "부산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추진력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반드시 좋은 결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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