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가자시티 계속 진격…자발리야 포위 중"[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21 13:58:02 최종수정 2023/11/21 14:05:28

레바논 접경서 헤즈볼라 교전 지속…가자 내 인도네시아 병원 공격 논란도

[가자지구=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아파치 공격 헬기가 가자지구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23.11.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지속 중인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시티에 이어 인근 북쪽 도시인 자발리야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일일 브리핑에서 "현재 자발리야를 포위하고 있으며, (하마스) 전투부대를 해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발리야와 자이툰 지역에서 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가자 시티의 심장부에 빠르게 도달했다. 하마스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은 시간이 걸리며, 병력은 계획에 따라 계속 진격하고 있다"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외에도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교전을 지속 중이다. 지난밤에만 서로 10~15차례의 포탄 공격 등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F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 지구 내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간밤에 자국군을 향한 발포가 있어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IDF는 다만 "(대응) 포탄은 병원을 향해 발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돋네시아 병원에서 1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와 의료진이 포함됐다는 게 가자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외교 정책 보좌관인 오피르 팔크는 이와 관련,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완전히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민간인과 테러리스트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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