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보안면, 고려청자 이미지 메이킹 조성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3/11/21 14:17:17

'고려청자의 본향, 보안면' 주제로 1억원 투입

보안면 특화사업…지역 전체 고려청자로 디자인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유천도요지(柳川里陶窯址, 사적 제69호)의 본향인 보안면을 고려청자로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38년 일본인에 의해 보안면 유천리 일대에 있는 가마터가 발견됐다.

이 가마터는 고려중기 청자의 최전성기를 이끈 도요지로 제작기법과 그릇의 종류, 문양 등이 다양하고 뛰어나 고려왕실과 귀족들에게 진상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 중요한 사적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비롭고 유려한 고려청자들이 탄생했지만, 보안면 관내에서는 청자박물관을 제외하고 고려청자의 본향으로서 구축된 이미지가 부족하여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그리많지 않아 그간 아쉬움을 자아냈다.

보안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내년 특화사업 발굴을 위한 회의를 통해 고려청자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자 '고려청자의 본향, 보안면'이라는 주제로 1억원을 투입해 이미지 메이킹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사업으로 ▲고려청자 조형물 설치 ▲고려청자 벽화거리 조성 & 버스정류장 고려청자 이미지로 디자인 ▲고려청자 캐릭터 '유천이' 활용 홍보 등이다.

이 외에도 보안면에서는 2단계 3단계 사업을 구상하여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고려청자축제 등 이벤트 및 지역의 특산품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춘수 보안면장은 "우선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완성하고, 소프트웨어적 측면에도 변화를 이끌어 보안면이 고려청자의 본향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소득사업 추진과 면민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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