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이후 미국 국적자 6명 사망…가자서 4명, 북부서 1명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질 협상 관련 질문에 "협상이 진행 중이며 그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 근접 소식을 전한 이후 협상이 진척되고 있다는 소식은 꾸준히 들렸다. 그러나 최종 타결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에는 미국인 1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들 자국민 인질 석방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최우선순위로 규정해 왔다. 이에 브리핑에서는 석방 가능한 미국인 수를 묻는 말도 나왔다.
커비 조정관은 "모두가 (석방될 미국인 인질의) 숫자, 그리고 (석방 대상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라며 "우리는 양측 모두와 말 그대로 실시간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말을 아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현재까지 자국민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이들 사망자는 하마스의 기습 자체로 사망한 것은 아니라는 게 국무부의 설명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월7일 테러 공격 때문은 아니지만, 그때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총 6명의 미국 국적자가 사망했다"라며 "그중 5명은 이스라엘방위군(IDF) 구성원, 1명은 국경경찰관"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망자 중 4명은 가자 지구에서, 1명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숨졌다고 한다. 이스라엘에는 타국과의 이중국적자가 많다. 그는 이날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사망 여부와 관련해서는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