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두 달 만 재개
"사회적 테러 다름 없다…용인할 수 없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청역 2호선 승강장(당산역 방향)에서 '제5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9월25일 장애인 관련 예산 통과가 결정되는 11월13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멈춘다고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오 시장은 "이들은 그동안 '약자'의 이름으로 수십 차례 지하철과 버스를 가로 막았다"며 "출근길 대중교통을 막는 행위는 타인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사회적 테러'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들이 주장하는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다른 시민들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는 전장연은 사실상 '비뚤어진 강자'에 가깝다"면서 "이들과 같은 행태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면 굉장히 나쁜 전례가 남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 전장연 시위 참여 장애인들에게 일당까지 지급하는 예산을 만들었지만, 이제 그런 비정상은 중단됐다"면서 "전장연의 주장과 상관 없이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적으로 챙겨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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