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예산 3조2423억, 통합시 출범 후 첫 긴축재정

기사등록 2023/11/20 15:25:57

경기 침체로 세입 감소…세출 구조조정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옛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 후 처음으로 긴축 재정을 운용한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419억원(1.3%) 감소한 3조2423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전년보다 예산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산시장, 기업실적 위축 등에 따른 국세·지방세 수입 감소,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감소 영향이다.

주요 세입예산 중 지방세 수입은 6648억원으로 올해보다 866억원(11.5%) 감액됐다. 정부에서 내려오는 지방교부세도 880억원(14.2%) 줄어든 5306억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이 같은 세입 여건을 고려해 지방보조금과 경상경비를 감축하고, 저성과 사업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1100억원의 여윳돈을 확보했다. 이 예산은 재난안전사업과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안정에 쓰일 예정이다

내년 주요 사업은 ▲청주사랑상품권 할인율 보전금 150억원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자 지원 40억원 ▲청주시정연구원 출연 17억8000만원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2억3000만원 ▲우암산 둘레길 조성 30억원 ▲장전근린공원 물놀이터 조성 15억원 ▲수요응답형(DRT) 공영버스 운영 80억6000만원 ▲농업기반시설 확충 47억원 등이다.

전기 시내버스 141억5000만원, 수소 시내버스 21억2000만원, 석화2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 95억원,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35억2000만원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구축 14억5000만원 등도 반영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21일 확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