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오늘 영국 국빈방문 출국…프랑스서 '부산엑스포 총력전'

기사등록 2023/11/20 05:00:00 최종수정 2023/11/20 05:24:29

국빈방문은 10년만…한영 수교 140주년

한영FTA 개선 논의…의회에서 영어연설

22일 정상회담…'한영 어코드' 채택예정

이후 파리행…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입장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11.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즉위 후 첫 국빈 초청으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방안을 논의해 브렉시트 이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영국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6위, 유럽 2위의 경제 대국이자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영국과 협력 수준을 높여 신시장을 확보하고 공급망·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영어 연설을 통해 양국 관계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도운 대변인은 "현지 언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치인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디지털·AI(인공지능),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일을 목전에 둔 '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 성격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2박4일 일정으로 파리에 머무르며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의 오·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한편 대통령실은 개최지 선정일인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한국 대표로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다만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요일인 26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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