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특검법에 "윤석열씨, '정권 파탄'과 '가정 파탄' 중 어느 것 택할거냐"

기사등록 2023/11/17 18:03:59 최종수정 2023/11/17 18:10:15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 행사 겨냥 글 올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감찰 등 관련 항소심 4차 공판을 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10.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정권 파탄과 가정 파탄 중 어느 것을 택할 거냐"고 쏘아붙였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는 국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에 의해서도 거부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살아있는 권력'인 배우자 김건희씨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라며 "그는 어느 거부를 더 두려워할까. '정권의 파탄'과 '가정의 파탄'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김건희 특별법'은 '김건희 특검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김건희 특검법은 240일의 심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22일 이후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민주당은 12월10일까지인 정기국회 내에는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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