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대문경찰서에 자필 진술서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모욕 명예훼손"
1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5일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의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
뉴시스가 정의연으로부터 제공받은 진술서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최 교수의 문제 발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저를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며 "강력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최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9월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 교수의 발언에 대한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자필 진술서는 최 교수를 조사 중인 경찰이 피해 당사자인 이 할머니 쪽에 진술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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