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관련 혐의 등 5년을 구형받으면서, 삼성을 향한 사법 리스크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직원 및 회계법인 관계자 등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에 징역 5년,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지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후 이 회장은 지난해 7월29일 형기가 만료됐고, 같은 해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재판이 남아 3년 넘게 법원을 오가고 있다. 이 회장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유죄를 선고 받는다면 앞으로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LG, 29년 만의 우승에 '29% 할인' 진짜 쏜다
LG전자가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가전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의 기대대로 29년 만의 우승 의미를 담아 특정 제품 '29%' 할인에 돌입한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특히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야구광으로 통한다. 구 선대 회장은 국내 프로야구 창단 이후 예고도 없이 여러 차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인화의 LG가 어쩌다가"…오너일가 상속분쟁 장기화할까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평생소원이었던 LG 트윈스 우승의 기쁨도 잠시, LG 오너일가는 다시 상속 재산을 둘러싼 재판에 들어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 회장의 모친 김영식 여사, 여동생 구연경·연수씨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상속재판은 양측 입장이 달라 진실 공방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 상속 재산을 둘러싼 분쟁은 구 선대 회장의 유지와 180도 다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재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상속 회복 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구본무 회장의 생전 의지는 구광모 회장에게 경영 재산을 모두 물려주는 것이었다"는 답변을 일관되게 이어갔다.
◆"벤츠, BMW, 아우디까지 총출동"…연말 '할인 대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등 '독일 3인방'의 연말 자동차 할인 경쟁이 뜨겁다. 특히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할인에 인색했던 벤츠마저 할인 경쟁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업계는 특히 벤츠의 할인 공세를 이례적이라고 평하면서, BMW와 1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아울러 E클래스는 내년 초 신형이 나오는 만큼 벤츠가 미리 재고를 소진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엔비디아 새 AI칩 출시…"삼성·SK하닉 실적개선 촉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미국 엔비디아가 기존 모델보다 데이터 처리 성능이 2배가량 향상된 최신 AI 칩을 내년 2분기에 내놓는다. 이 칩에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제품이 처음 탑재된다.
HBM은 메모리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내년에는 특히 차세대 제품 양산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쿠오카 9만원"…겨울맞이 항공권 초저가 '경쟁'
겨울방학에 따른 항공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잇따라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제주항공은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 사용이 많은 연말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에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서울도 필리핀관광청과 보라카이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함께 일본 소도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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