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출범 20주년·형석고 개교 44주년 맞아 첫 수능시험장 마련
이날 충북에서는 청주·충주·제천·옥천 등 4개 시험지구 3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수능이 치러진다.
증평군에서도 처음으로 시험장이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 56지구(청주) 21시험장인 형석고등학교다.
이곳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8개 교실에 149명.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증평공고, 충북비즈니스고 등 인근 학교에서 왔다.
올해 지방자치단체 출범 20주년을 맞은 증평군과 개교 44주년이 되는 형석고 모두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응원전이 점차 줄어드는 다른 시험장과 달리 이날 형석고 교문 앞은 응원단이 장사진을 이뤘다.
형석고 후배들의 피켓 응원은 물론 이재영 증평군수와 군청 직원들, 이동령 의장을 비롯한 증평군의회의원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병천 의원, 오영록 충북교육청 교육국장, 안순자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직원 등 정치권과 교육계 인사들이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회원과 증평군노인복지관 선배시민자원봉사단 단원들도 정성껏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수험생들에게 건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시민봉사단원인 이인숙(67·여)씨는 "선배시민으로서 뜨개봉사단이 파우치를 떠서 행운의 열쇠·초콜릿·막대사탕 등을 담아 수험생들이 힘내라고 격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증평군수로선 처음으로 청주지역 시험장을 찾아 지역 학교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원정 응원'에 나섰다.
이어 형석고에 수능 시험장을 설치해 줄 것을 윤건영 충북교육감에 건의해 올해 처음으로 지역에서 수능 시험을 치렀다.
오영록 충북교육청 교육국장은 "학부모와 증평지역 사회에서 수능 시험장을 설치해 달라는 여론이 높았다. 증평지역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시험을 보도록 앞으로도 형석고에 시험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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