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고위급 군사대화 재개 합의" 美당국자[미중 정상회담]

기사등록 2023/11/16 09:33:09 최종수정 2023/11/16 10:47:29

지난해 8월 펠로시 대만 방문 이후 中이 일방 중단…美, 그간 재개 촉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파일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2023.11.1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을 둘러싼 갈등으로 중단됐던 양국 간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종료 이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파이롤리 정원에서 오전 11시25분께부터 4시간에 걸쳐 시 주석과 취임 이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정상회담 성과로 기대하던 사안이다. 앞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크게 반발하며 미국과의 고위급 군사 대화를 일방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등으로 냉각됐던 양국 관계도 점차 해빙 기류를 보였으나, 중국은 고위급 외교·경제 대화에는 응하면서도 고위급 군사 대화에는 응하지 않아 왔다.

중국은 최근 리상푸 전 국방부장 해임 이후 국방 수장 공석 상태에서 이른바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샹산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해당 포럼에는 크산티 카라스 미국 국방부 차관실 중국 담당이 참석, 양국 군사 대화 재개에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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