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래 수능날 가장 많은 비…듣기평가 뇌우는 피할 듯[2024 수능]

기사등록 2023/11/16 04:00:00 최종수정 2023/11/16 04:05:29

예상 강수량 수도권 5~30㎜·호남 10~30㎜

13년 이후 최대 강수량은 15년 강릉 3.5㎜

10년간 수능일 비 없던 부산도 5~30㎜ 예상

아침 최저기온 -1~8도·낮 최고기온 7~17도

오후 3시께 서쪽 지역에 천둥·번개 가능성

[서울=뉴시스] 여동준 기자 =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6일 목요일은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비가 예상된다. 2023.11.15. yeodj@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인 16일 목요일은 최근 10년 중 수능 당일 가장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우산을 꼭 챙겨야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차 추워지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제주도 10~30㎜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 부산·울산·경남 5~30㎜ ▲강원내륙·산지, 충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5~20㎜ ▲강원 동해안 5㎜ 내외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수능 당일에 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은 없었다. 2015년 강릉이 3.5㎜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 가장 많이 내린 정도였다.

서울도 지난 2013년과 2017년 0.1㎜, 1.2㎜ 등 빗방울 수준의 비가 내린 것이 전부였다. 부산의 경우 최근 10년간 수능 당일 비가 내린 적이 없었지만 이날 5~30㎜의 비가 예상된다.

서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나, 다만 영어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2시께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7도를 오르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을 밑돌 전망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7도, 수원 5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4도, 전주 5도, 광주 6도, 대구 3도, 부산 8도, 제주 1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수원 8도, 춘천 7도, 강릉 13도, 청주 10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11도, 부산 16도, 제주 17도다.

오후부터 서해먼바다와 제주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8~20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4m로 매우 높게 일며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은 오전에, 호남권·제주권은 밤에 국외 미세먼지 유입 및 정체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쁨'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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