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털이 다 주황"…기우쌤 당황케한 출연자

기사등록 2023/11/15 14:35:49

기우쌤, 처음 보는 모질에 당황

'탈색약' 써도 큰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유튜버 기우쌤이 사연자의 모발에 밝은 염색약을 도포하고 15분이 지났지만 변화가 없자 당황하고 있다. (사진='사실 그냥 온 몸의 털이 다 빨간색이에요' 유튜브 캡처)2023.11.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헤어 스타일리스트 유튜버 기우쌤(본명 이성규·33)이 유전적으로 밝은 모발을 가진 사연자를 만난 가운데 탈색약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모질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우쌤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 9월 '유전적으로 주황색 머리를 가진 사람이다'라는 사연을 보낸 여성을 공개했다.

사연자는 "사실 그냥 온몸의 털이 다 주황이다"라며 "다른 색으로 머리를 바꿔보고 싶어서 미용실에도 가보려 하고, 셀프 염색도 해볼까 했지만 어떤 색으로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에 출연한 이 여성은 여태 검은색 말고는 염색을 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며 "멜라닌 색소가 애초에 부족해서 탈색이 안 된다. 아버지의 유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뭐라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엄청 뭐라 하셨다. 일진이냐는 말도 들었다"고 답했다.

기우쌤은 "백반증을 가진 사연자도 만나봤지만 이건 경험해 보지 못한 모질이라 도전하기가 겁난다"며 "엄살일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진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6년 차 헤어디자이너인 기우쌤은 "탈색은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거고, 염색은 멜라닌 색소가 색을 잃어버리게 만들어 다시 색을 입히는 것"이라며 "탈색처럼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것이 안 되면 머리가 톤 다운은 되어도 톤 업은 안될 것이다"고 말했다. 어두운 염색이 안 되면 밝은 염색도 안 된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유튜버 기우쌤이 사연자의 모발에 탈색약을 도포했지만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사진='사실 그냥 온 몸의 털이 다 빨간색이에요' 유튜브 캡처)2023.11.15 *재판매 및 DB 금지


기우쌤은 사연자의 머리에 가장 밝은 염색약을 도포했지만 모발은 밝아지지 않았다. 이어 탈색약을 도포하고 다시 15분을 기다렸지만 큰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결국 사연자는 커트와 굵은 컬로 스타일을 바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4~50분간 탈색을 몇 번 거치면 밝은 모발을 기대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한편 사연자는 자신의 다리털 색깔도 빨간색임을 디자이너들에게 보여주며 웃음을 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연 빨간 머리 예쁘다", "보물 같은 머리색이다" 등의 댓글로 호평했다.

1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기우쌤은 위의 콘텐츠와 같은 '머리자랑대회', '세상제일망한머리대회' 등 미용과 관련된 많은 시리즈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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