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수능, 숫자의 높낮이가 꿈의 크기 결정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3/11/15 11:09:11 최종수정 2023/11/15 12:15:29

교육감협 사무국·유튜브 통해 수험생 격려 성명

학부모·교사도 격려…"저도 책임지고 준비할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3년 신규공무원 공직적응과정 개강식에서 특강하고 있다. 2023.11.15.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꿈을 다시 한 번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조 회장은 15일 오전 교육감협 사무국을 통해 '2024학년도 수능 수험생께 드리는 글'을 내 "수능일은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실을 거두는 날이자 드디어 입시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로부터 빠져 나오는 날"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사람의 일생에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지만 대입 수험생 시절이야말로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한다"며 "수험생 시절만큼 간절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은 아마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자신이 서있는 곳 어디에서든 인생을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순간은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찬란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를 통해서도 수험생을 향해 영상 응원사와 학부모, 교사에 격려를 보냈다.

조 회장은 영상에서 "학부모님과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을 잘 잡아 주셨다"며 "저는 우리 아이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책임지고 모든 준비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시험을 앞두고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불안이 떨림으로 찾아갈 수 있다"며 "분명한 것은 숫자의 높낮이가 여러분의 꿈의 크기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잘해왔고 또 잘 될 것"이라며 "모든 노력을 쏟아내고 홀가분하게 시험장을 나오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6일 오전 8시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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