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자인서울 2.0' 발맞춰 도시경관 개선사업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강동구 강풀만화거리에 드라마 '무빙'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도시경관 개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인간, 문화, 콘텐츠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디자인서울 2.0'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자원과 스토리텔링,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한 구체적인 도시경관 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해 도시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브랜드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종영한 강풀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의 배경이 된 '강동구'와 '강풀만화거리'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 등이 이른바 '성지순례' 식으로 드라마 속 촬영지인 강동구를 찾는 상황을 감안해 무빙의 주요 캐릭터를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도록 강동구 내 강풀만화거리에 특화 조형물을 설치했다.
강풀만화거리에서는 무빙의 대형 오브제 특화 조형물 4점과 '어서와 안내판', 강풀 만화 벽화 등을 볼 수 있다. 강동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무빙의 주인공 '봉석이'의 마스코트 안내 사인을 따라 오면 강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강풀만화거리는 드라마 속 장소를 찾는 도장깨기 리스트에 꼭 추가해야 할 곳"이라며, "단순히 경관 개선을 넘어 서울시만의 특색있고 이야기가 있는 장소를 발굴해 찾아가고 싶고 즐기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 도시경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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