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차관급인 신임 감사위원으로 김영신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임명됐다.

14일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6일자로 퇴임하는 유희상 감사위원 후임으로 김 본부장을 임명 제청하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 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임기 시작 후 처음으로 이뤄진 감사위원 교체다. 현 감사위원 7명 중 나머지 6명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이미현 감사위원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협의해 임명됐다.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 중 2~3명은 관례상 내부 인사가 발탁된다.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대구 출신인 김 본부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1996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감사원에 전입했다. 이후 공직감찰본부장, 행정·안전감사국장, 심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김 위원은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감사를 밀어붙여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불변의 원칙을 확고히 하는 한편 공직사회 기본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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