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3분기 보고서 제출 오늘까지
자본잠식·세전손실 등 관리종목 재무 정보 주목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분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사유로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MIT, 상상인인더스트리, CSA 코스믹 등 3개 종목이다.
자본잠식은 기업이 벌어놓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납입 자본금을 까먹는 지경에 이른 경우를 뜻한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면 자본잠식 상태가 된다. 현행 상장 규정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코스닥시장은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이 중 MIT와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을 해소하면서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많아진 상태이지만, CSA코스믹은 아직 6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은 -12억4500만원, 자본잠식률은 115.78%을 기록 중이다.
다만 CSA 코스믹 역시 지난 5월 제3자배정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CSA 코스믹은 지난 7월12일 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에 따라 기존 461억원이었던 자본잉여금은 711억원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결손금을 모두 상쇄하고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규모다. 자본총계도 약 245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세전손실을 기록한 상장사들 역시 관심사다. 코다코, 녹원씨엔아이, 웨스트라이즈 등 3개 종목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세전 손실을 기록 중이다.
만약 이들 기업이 올해 말에도 자기자본 50% 세전손실을 기록할 경우 실질심사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코다코는 반기 기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흑자로 올라선 상황이지만 녹원씨엔아이, 웨스트라이즈 등 2개 종목은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적자가 이어질 경우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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