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재차 요구하며 출마 지역으로 고향인 안동을 제안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저는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위원장이시기도 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도 안동 출마를 권유한 바가 있다"고 보탰다.

그는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의 한 명"이라며 "3선 의원 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것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솔선을 보여라 이런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선 중진인 이 의원은 자신도 기득권자라며 "이재명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과의 단절 등을 촉구하며 거취 결정의 마지노선으로 12월 중하순을 거론했다.

그는 "계속해서 주장하는 바가 개딸들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이라며 "특히 개딸들과의 단절 상징적 모습은 재명이네마을(팬카페) 이장직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국민들한테 혐오스러운 행태를 자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는 국민 통합, 당의 통합을 위해서 그만두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자신을 포함한 일부 비명계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탈당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며 "저도 현재는 당을 개선하고 당을 혁신해 보자는 취지에서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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