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안전에 초점을 맞춘 군사해사협의협정 등도 합의 가능성
요미우리는 복수의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인공지능(AI)의 군사 이용을 둘러싸고 핵무기 관리에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할 예정이어서 미중의 긴장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는 또 해상 안전에 초점을 맞춘 군사해사협의협정, 위기관리 및 협력체제에 관한 방위정책조정협의 등도 향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상회담에서는 AI의 군사적 이용을 둘러싸고 무인기 공격 판단이나 핵무기 관리에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공동성명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미·중 충돌을 회피하는 결의를 나타내는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교도통신도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인공지능(AI) 군사 이용 제한과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보여주기 위한 정상 간 합의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실무자급을 포함한 군사 의사소통 재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 고위 관계자도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시 주석도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에 응할 태세라고 한다
쌍방은 우발적 충돌의 회피를 목표로 하는 의도로 일치하고 있어, 타협의 자세를 보여 긴장 완화를 도모한다고 교도가 전했다.
미중 간 국방당국-군 고위급 대화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중국군은 대만 주변과 동남중국해에서 위압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으며, 우발적 충돌로 발전할 것을 우려하는 미국 측은 조속한 대화 재개를 압박해 왔다.
중국 국방부장은 10월에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이었다. 당시 국방부장이었던 리샹푸는 전격 해임돼 현재 국방부장직은 공석이다. 중국은 리샹푸에 대한 제재 해제가 대화 재개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미중 양국 정부는 후임 국방부장이 결정된 뒤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삼기로 했다.
미중 정상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1년 만에 회담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