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내년 1월 공개 유력…하이브리드 AI 탑재 예정
사용자 패턴 학습 후 자동 작업…복잡한 메일도 대신 전송
원 UI 6.1으로 AI 기능 추가…빅스비+가우스 결합도 기대
13일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를 약 두 달 앞두고 외부 디자인과 AI 기능 등이 하나둘 유출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시기는 전작보다 빠른 1월 중순 즈음이 유력하다.
디자인의 경우에는 전작과 눈에 띄는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화면 베젤이 더 얇아지고, 울트라 모델의 경우 엣지 대신 일반·플러스 모델과 같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되고, 이에 걸맞게 프레임 디자인도 곡선형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내구성은 강화하고 기기 무게는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다른 IT 팁스터 '테크리브'는 갤럭시 S24의 주요 기능들에 AI가 대거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AI 폰의 특징인 '하이브리드 AI' 기능을 통해 기기 가 스스로 사용자에 대해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다.
하이브리드 AI는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대량의 정보를 학습(머신러닝)하는 방법과 기기 자체에 AI 기술을 접목해 보안과 이용자 맞춤화를 강화하는 방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테크리브에 따르면 갤럭시 S24는 기기 속 AI가 스스로 자주 사용하는 앱,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학습하게 된다. 이같은 학습 데이터가 쌓이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기 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보여주는 기능도 도입될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 등을 준비할 때 AI가 날씨, 교통 상황과 같이 여행 목적지와 관련한 정보를 분석하고, 필요한 준비 사안이나 여행 소요 시간 등을 알려주는 기능들도 포함될 전망이다.
모바일 기기에 접목되는 AI의 필수 기능 중 하나인 이메일 작성도 갤럭시 S24가 도맡을 수 있다. 특히 단순한 내용의 메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형식으로 이메일을 대신 작성해 보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하고 향후 자사 제품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는데, 가우스가 빅스비가 결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구글이 자사 생성형 AI '바드'와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결합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도 가우스의 생성·추론 능력과 빅스비의 맞춤형 지원 능력을 합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공개에 앞서 AI 폰의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 기능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갤럭시 AI가 적용된 폰으로 전화를 걸 때 모국어로 편하게 얘기해도 상대방이 쓰는 외국어에 맞게 자동으로 통역이 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두고 갤럭시가 선보일 변화의 '맛보기'일 뿐이라고 자신을 표했다. 앞으로 두 달 뒤 삼성전자가 선보일 최초의 AI 폰이 새로운 기술 도약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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