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전 최적지 금산 어필…발전소 유일하게 충남과 전남에만 없어
[금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금산군의회 정옥균 부의장과 박병훈 의원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금산군 부리면 양수발전소 건설의 필요성과 발전소 금산 건설을 건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부의장 일행은 국회 본청 회의실에서 방 장관을 만나 “금산 경제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인삼 산업 침체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맞이한 금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줄 양수발전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 부의장은 수몰 가구 전무, 발전소 건설에 따른 민원 부재, 건설로 인한 이주민 가구 부재, 예정부지 개발 부적합 용도지역 전무 등 금산군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병훈 의원은 “인접한 금강수계와 송전선로를 활용한 안정적 용수공급, 저렴한 송전설비 설치, 주민들의 적극 수용 의지 표명 등이 있다”며 양수발전소 금산 건설에 따른 장점을 강조했다.
박 의워은 이어 “양수발전소 전국적인 설치 현황이 10곳이다. 그중에 충남과 전남에만 양수발전소가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차원에서도 금산군에 양수발전소 설치가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충청남도에 양수발전소가 없다는 것에 의외다”며 “개발 지역에 부적합 용도지역이 전무하다는 점과 수몰 가구가 없다는 것도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방 장관은 “1조 5000억 원의 큰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비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박범인 금산군수와 김종민 국회의원(금산·논산·계룡)이 함께 참여해 금산이 양수발전소 최적지 임을 설명하고 힘을 보탰다.
정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은 오는 올해 안으로 2~3개 사업 대상 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며 금산군 외에 경북 영양·경남 합천·경북 봉화·전남 구례·전남 곡성 등 6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내 양수발전소 설치 현황(운영 및 건설 중)은 경기 포천·가평, 강원 양양·홍천, 경북 예천·청송, 경남 밀양·산청, 전북 무주, 충북 영동 등 10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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