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한우농장서 첫 럼피스킨 발생…확진 91건으로 늘어(종합)

기사등록 2023/11/11 14:43:25 최종수정 2023/11/11 14:49:28

중수본, 전국 백신 접종 100% 완료

의심 사례 없어…5919마리 살처분

[진주=뉴시스]진주시, 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소에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이 충남 예산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누적 91건으로 늘었다. 전국 백신 접종은 100% 완료됐다.

11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남 예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보호·예찰지역이 아닌 곳이다. 기존에 발생했던 충북 충주와 전북 고창 한우농장에서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이 발병한 이래 29개 시·군에서 총 91건이 확진됐다. 현재 의심 사례가 신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농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수본은 전날 전국 소 농가 9만3944곳에서 사육 중이던 407만5000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하고 있다. 럼피스킨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5919마리로 집계됐다.

럼피스킨은 모기, 파리, 수컷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절이 특징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식욕부진, 젖소의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소 사육 농가 및 관련 산업에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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