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없어도 아침 챙겨 먹어야
꽉 끼는 바지 ·짧은치마 피해야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능날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컨디션을 최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식사 후 다양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속쓰림, 복통, 설사, 변비가 대표적이다.
이창균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원치 않는 장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차고 기름진 음식, 유당불내성(우유에 함유된 탄수화물 성분인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우유나 요거트, 치즈 등의 유제품 섭취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전으로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아침밥은 반드시 챙겨먹는 것이 도움 된다. 이 교수는 “아침에 밥맛이 없을 때는 꿀이나 설탕을 탄 미숫가루, 달달한 호박죽 섭취가 도움이 된다"면서 "음료는 따뜻한 차나 생수 섭취를 권장한다”고 했다.
평소 월경통이 있는 수험생인 경우 수능을 앞두고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더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준복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교수는 “월경통은 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하복통과 요통, 두통을 비롯해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시험 당일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담요를 준비하고,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바지나 짧은 치마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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