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시아가 北 군사프로그램 지원"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최종 목적은 한반도의 비핵화이며, 전제없이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억제나 제재 외에 북한과 직접 대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깊이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한반도에 대한 우리의 의도와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외교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혀왔다"며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했던 토니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프로램을 위해 기술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있다. 이것은 한반도 안보에 실제 우려"라고 언급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가 어떤 대가를 지불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더 언급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같은 곳에서 북한을 계속 도와준 기록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계를 쌓거나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은 그들의 행동이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계속 여러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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