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3지대 규합을 시도하고 있는 금 대표와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이자 금 대표를 돕고 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한다.
금 대표 측은 9일 뉴시스에 "세분이 만나면 당연히 요즘 관련 얘기를 할 것"이라면서도 "무슨 의미가 있고 공식적인 결정을 하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 대표는 '신당 창당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해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선을 그었다.
금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저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진짜 정치를 바꾸기 위해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 대표는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태근 '당신과함께' 정치포럼 공동대표,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 5명은 제3지대 규합을 위해 '금요연석회의(가칭)'을 구성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말까지 당의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전 대표는 9일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보수계열 신당으로서 대구도 아니고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그는 "신당의 가장 어려운 과제는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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