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행정감시센터 "시복지재단, 수탁기관에 참여시킨 이유 밝혀라"

기사등록 2023/11/08 13:16:00
[진주=뉴시스]진주행정감시센터 대표 성공스님.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행정감시센터는 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공고를 연장하면서까지 진주시복지재단을 장애인복지기관 수탁기관에 참여시킨 이유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센터는 진주시복지재단은 설립 당시 저소득층 주민생활안전기금과 저소득층 자녀 장학기금 두가지 기금과 시 출연금 등 50여억원으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8여년이 지난 지금 어떤 장학금도 지급했다는 보도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 정부 출연기관인 복지재단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은 사회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재단 본연의 목적과는 달리 운영하는 것은 재단 직원들의 일자리만 만들었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단 사무총장은 2개월 가량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 임금을 지급했다면 정부보조금 횡령에 해당된다며 이를 밝히기 위해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진주시의회는 재단의 설립이후 8년간의 모금액과 사용처를 철저하게 조사해 발표하고 조규일 시장은 복지커넥션을 타파하고 관 주도로 복지를 할 계획이면 완전히 사회주의식 복지를 하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공고를 연장한 것은 공고문 내용이 매끄럽지 않아 문맥을 바로 잡은 것이고, 또한 공고기간이 짧다고 시비 소지가 있어 기간을 연장했다"고 해명했다.


또 재단 사무총장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는 "임금 지급은 출근일수에 대한 인건비 일할 계산으로 지급했으며, 재단 설립이후 모금액과 사용처는 재단 홈페이지에 세부내역을 공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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