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연극으로 환경교육…원곡초등학교 전교생 대상

기사등록 2023/11/08 09:38:21

전 학년 대상 ‘이상한 나라의 세계’ 상연, 16일까지 24개 교실서 환경교육

환경문제를 언어를 넘어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콘텐츠로 풀어내

원곡초등학교 교실에서 '이상한 나라의 세계' 연극배우가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안산원곡초등학교에서 연극 상연과 함께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세계’는 주인공인 초등학생 ‘세계’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가득한 트래시캔월드를 대왕바퀴로부터 지켜내고, ‘내가 사는 동네’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용감한 여정을 담았다.

원곡초등학교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안산시의 환경적 과제를, 언어를 넘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연콘텐츠 교육으로 풀어내기 위해 학교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연극 관람 후 각 학급별로 우리 동네 환경문제를 인지하고 분리배출, 자원순환, 쓰레기 줄이기 등 해결방안을 학습하고 직접 실천해 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특히 외국인 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도록 연극배우들과 함께 몸으로 배우고 익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연극을 활용한 환경교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전 학년이 모두 모여 연극을 관람했고, 24개의 교실별로 배우들이 찾아가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원곡초등학교와 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상호문화도시 학교 환경교육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미연 시 환경정책과장은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환경보전은 내·외국인 주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환경보전 의식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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