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디지털 협력'…내년 '미니 AI 정상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3/11/08 09:30:36 최종수정 2023/11/08 10:21:29

박윤규 차관, 英 과학기술부 정무차관 면담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준비…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오른쪽)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과학혁신기술부(DSIT)에서 폴 스컬리 정무차관을 만나 양국간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2차관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과학혁신기술부(DSIT)에서 폴 스컬리 정무차관을 만나 양국간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이 지난해부터 논의해 온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6G 이동통신⋅네트워크, 사이버보안, 위성통신 등 디지털 전반에 관한 협력 사항들을 점검하고 체결식 등 구체적인 준비 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향후 이른 시일 내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차질 없이 완료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박 차관은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가 간 논의를 이끈 영국 정부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AI 안전성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내년에 한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한 ‘미니 AI 정상회의’와 관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새로운 디지털 규범⋅질서 정립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행보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 방향으로서 우리 정부가 마련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규범⋅질서 정립에 책임있게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에 대해 영국 측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미니 AI 정상회의를 비롯해 AI⋅디지털 규범⋅질서 관련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박 차관은 "한국과 영국의 디지털 파트너십은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은 우리나라와 함께 글로벌 AI⋅디지털 규범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이 부문에서 양국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같은 날 오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 방문해 생성형AI 기반의 초실감 미디어 국제공동연구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UCL은 알파고를 개발했던 ‘딥마인드’를 배출한 AI분야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이다. 국내 연구진(ETRI)은 향후 UCL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시장⋅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고난도 연구 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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