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방역 전문가·업체와 발생현황 관련 회의
질병관리청은 6일 오후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빈대 방역 전문가 및 업체와 '빈대 발생현황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빈대는 그간 발생 빈도가 낮고 진드기처럼 감염병 매개 곤충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보나 연구가 제한적이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살충제 저항성 빈대 등의 문제가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특히 최근 빈대 발생 신고가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숙박업소나 찜질방 등 위생시설을 중심으로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특히 주요 빈대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빈대가 나와 방제가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질병청은 "현재 주요 살충제인 피레스로이드 살충 효과는 낮아지고 있으므로 감시와 효과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의 경우에는 저항성 살충제를 대체하는 살충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체 살충제도 환경부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방제전문가 및 방역업체 협력을 통해 ▲빈대발생 방제 요청 상황 모니터링 ▲국내 수집 빈대 종 분류 및 특성 분석 ▲살충제 효과성 감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첫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빈대 발생 현황과 대책을, 환경부는 빈대 출몰 지역인 서울·인천의 방제 실시 현황과 함께 살충제 등 방제용품 수급관리 대책을 보고했으며,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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