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에도 당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 많아"
"이념 집중·내부총질 비판, 정치 담을 그릇 안돼"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라이브 방송에서 "12월 말까지 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12월 말에도 당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여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12월까지 당이 바뀌지 않으면 결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12월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는데,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여당에 바라는 변화로 '자기검열이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검열 하지 않고 시원하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정당을 꿈꿔왔다. 국민의힘이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양두구육 논란의 본질은 그 자체보다는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듣고 '나를 어떻게 개로 비유하냐'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본인이 의사라 했으니 '저에게 쓴 약을 먹이겠다'고 하는데 제가 '환자입니까'라 반문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환자가 아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받아지는 것을 허용 안 하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전날 토크콘서트를 찾은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미스터 린튼'이라 말하며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모욕하기 위해 영어로 말했다면 모든 말을 영어로 했을 것"이라며 "영어로 하면 모욕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생보다 계속 이념에 집중하고 정치적인 다른 목소리를 '내부 총질'이라고 한다면 당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저는 새로운 길을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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