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 더 노력해야"[이-팔 전쟁]

기사등록 2023/11/04 00:04:43 최종수정 2023/11/04 06:59:29

美 국무장관, 이스라엘서 연쇄회담 후 기자회견

"시민 사망 최소화 방안 조언…서안 폭력도 멈춰야"

"인도주의적 전쟁 중단, 인질 석방 위해서도 중요"

[워싱턴=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영상 캡쳐). 2023.11.0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팔레스타인 시민들이)인도주의적 재앙에 휩싸이고 곤경에 대한 무관심으로 소외된다면 평화를 위한 파트너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 등을 만나 민간인 보호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폭력을 위한 인프라시설을 찾아 끝장낸다는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어떻게 시민들의 사망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조언을 제공했다"며 "이는 가장 친한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인 보호는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서안지구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선동과 극단적인 폭력은 중단돼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서안지구에서의 극단주의적 폭력에 대처하고 이를 비난하며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들었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거듭주장하고 있는 인도적 차원의 전쟁 중단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안을 이스라엘 측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논의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기간의 중단을 사용할지, 인질 석방과 이를 어떻게 연계할지, 하마스가 이를 어떻게 이용하지 않게 할지 많은 질문이 제기됐다"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며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질적인 해결책 논의를 지속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도주의적 중단은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듦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있다"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조각이다"고 말했다.

가자지구를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식량, 의약품, 물, 연료와 다른 중요 물품을 아무 잘못도 없이 절박하게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통로를 넓힐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늘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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