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서 70대 독거노인 고독사…10여일만 발견

기사등록 2023/11/03 17:39:34 최종수정 2023/11/03 18:29:29

주민센터 직원·관리인 신고로 발견

연락하는 가족 없어…부검 않을 예정

[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에서 70대 독거노인이 숨진 지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서울 은평구에서 70대 독거노인이 숨진 지 10여일 만에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은평구 수색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남성 A씨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A씨 지원을 담당하는 수색동 주민센터 직원이 A씨 자택을 찾았으나 내부에서 아무 응답이 없는 점, 문틈에서 악취가 나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아파트 관리인과 함께 오전 8시35분께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A씨 자택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없으며, 사인은 자연사로 추정된다. 시신의 부패 정도를 보면 사망한 지 10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씨는 수색동 주민센터에서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직원은 지난달 17일 그를 마지막으로 방문했으며, 경찰은 그 이후 A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연락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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