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영국 등 해외 열차에서 빈대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내 열차 및 연계 교통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지난달 영국 런던 지하철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영상이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KTX를 시작으로 현재는 모든 열차에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한 물리적 방제(스팀청소, 청소기 등)와 화학적 방제(살충제)를 병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열차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전문의약품으로 매일 1회 이상 ▲손잡이 ▲선반과 테이블 ▲통로 바닥 등 청소를 시행해 빈대 발생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의자와 화장실 등은 고온 스팀 처리하는 등 특별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 1회 해충구제 전문 업체에 의뢰해 열차 내 빈대 잔류 여부를 진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연계 공항버스의 방역도 강화한다. 그동안 주 1회 방역을 시행했으나 이달부터는 매일 선제적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코로나 이후 강화된 방역과 더불어 빈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물리적·화학적 방제로 차량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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