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소상공인 등 유공자에 정부 포상 144점
철탑산업훈장 김동명…석탑산업훈장 강충호
소상공인 협·단체와 플랫폼 대기업 상생협약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소상공인대회를 열었다.
소상공인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행사다. 소상공인의 사회적·경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소상공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개최되는 소상공인 최대 축제다.
이번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는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 소상공인과 플랫폼 대기업 간 상생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으로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소상공인 관련 정책"이라며 "소상공인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 정부가 늘 함께하고 있으니 힘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고용률이 역대 가장 높게 증가하고 소상공인 창업 비율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기업 일자리와 소상공인 보호는 동전의 양면으로 두가지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최근 수십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며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의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대회사에서 "700만 소상공인은 국내 사업체의 95%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다.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 안정되면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민생경제가 살아난다"며 "소상공인의 현안을 정부에 잘 전달해 소상공인이 잘 살고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대한민국을 정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소상공인대회 정부포상은 모범 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에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4점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원자력 산업에 31년간 종사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범성정밀 김동명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은 볼트·너트 등 금속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신흥화스너 강충호 대표가 받았다.
이후 진행된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에서는 업종별 대표 소상공인들이 퍼즐 조각을 맞춰 응원 메시지를 완성했다. 관객석에서는 소망을 적은 위시볼이 떠오르면서 소상공인의 회복과 도약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상생협약식에서는 소상공인 업종별 협·단체와 플랫폼 대기업(11번가·카카오·우아한형제들·네이버) 등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의 플랫폼 입점·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도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대회는 4일까지 이어진다. 1일차(3일)에는 맞춤양복협회의 패션쇼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회가 열린다. 2일차(4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통콘서트와 법률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쿠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가상 헤어스타일링, 라떼아트 만들기, 네일아트 체험, 꽃상자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3~4일 열리는 기능경진대회에는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펫산업연합회·한국애견연맹, 한국화원협회, 한국선물포장협회, 한국맞춤양복협회, 아시아외식연합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한국자동차유리판매업협동조합 등 9개 단체 소속 16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해 숙련된 기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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