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이정곤 부시장이 3일 현재 전국으로 확산하는 해외 신종 1종 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농·축협과 축산 관련단체, 소 사육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충남 서산에서 국내 최초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이 서남해안과 북부접경 지역에서만 국한돼 발생하다 지난 10월30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양산도 안전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예방접종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하면서 열악하고 힘든 시기에 럼피스킨병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수의사, 보정인력, 농장주 등 현장 근무자들을 한 분 한 분 격려했다.

현재 8개 시·도, 26개 시·군에서 74건의 럼피스킨병 발생해 경상북도·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번 긴급 예방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되는 3주간이 럼피스킨병 방역에 최대 고비로 판단된다.

시는 최초 국내 발생 시점부터 시 보건소, 웅상보건지소 및 축협(공동방제단)과 합동으로 관내 전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전염 매개충인 모기, 침집파리 방제작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또 시비 1600만원으로 살충제를 긴급 구입·배부했다. 아울러 시 재난관리기금 7800만원을 긴급 편성해 농가에 필요한 소독약품, 방제약품, 소 면역증강제 등을 구입해 읍·면·동을 통해 소 사육농가에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만약 AI·구제역·럼피스킨병 등이 발생하면 농가와 공무원 등 모두가 힘들어진다"며 "방역비 또한 30억~40억 이상의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예산이 투입돼야 하므로 공무원과 농가, 축산단체가 협력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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